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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201114 퀄업, 커뮤니케이션

1. 퀄업 (마무리 디테일 작업)

- 시안작업을 할때나, 그림을 그릴때도 마찬가지인데 항상 뒷마무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작업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고, 오래 걸린다. 예를들어 인간을 만든다고 생각했을 때 첫 뼈대를 잡을 때엔 어떻게 해야겠다는게 금방 그려지는 편이어서 이 단계는 쉬운데, 살을 어떻게 붙일지, 눈썹은 어디에 붙일지 (묘사), 언제 붙일지, 눈썹이 있어도 되는가??! (판단)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쉽게 머리에 그려지지 않는다. 어디까지 붙이는게 가능한가 예를 들어서 털을 얼마만큼 붙여야되는지 그런 기준이 명확하지가 않다. (더러운얘기지송)

 

회사에서 청소할때 '기타'라는 역할이 있다. 각자 주어진 역할이 있는 반면 기타의 역할은 물티슈로 책상을 닦거나 하는 일인데, 목적과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어디까지 해야하는 지를 몰라 그냥 닥치는 대로 닦는다. 그러다보니 다하고 나서도 이게 맞게 된건지... 뭔가 찝찝한 기분이 계속 남아있다. 그냥.. ㅈㄴ힘든데 이게 잘 마무리가 된건지에 대한 의구심과... 성취감도 없고... 한마디로 삽질한거아냐? 하는 생각이 들게끔함...ㅡㅡ

 

아무튼, 전체적으로 봤을때 크게 이상은 없지만, 그 이상으로 효과적이고 매력적이여 보이려면, 디테일작업이 정말 중요하고, 그걸 끝까지 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새삼느낀다. 왜 새삼느끼냐하면 예전에도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버렸기 때문... 그래도 예전보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볼수 있는 경험치가 쌓여서 생각나는 방안이 몇가지 생각나는데..

 

1.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이게 잘 안된다, 어떻게 하면 되느냐 의논

2. 레퍼런스와 유사하게 가는 것(레퍼런스는 구성요소가 많고 맘에드는 걸로)

3. 내 완성의 기준을 세우고 거기까지 가보는 작업

4. 내 안목~기준 자체를 높이는 것

 

인데... 지금 하는 작업들만 해도 묘사과정에서 부딪혀서 완성을 못하고 있어 괴로워.... 디테일 어떻게 하는거야....

 

이 디테일 요소가 엄청 대단한건 아닌 것 같은데도 엄청 어렵다.. '조금만 더 만지면' 딱 이건데... 그 조금을 모르겠어

빨리알아내~~~~~~ 부족하지 않게 채운다~~

 

 

2. 커뮤니케이션

- 어제 톡방에서 질문하신 분께 대답을 어떻게 해드려야했는지 계속 생각했는데... 사실 애매한 질문이 왔다고 생각이 들어서 뭘 더 물어봐야 그걸 끄집어낼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일이 바빠서 그냥 내가 생각하고 있는걸 말했었음.

근데 뭔가 질문하신 분께 만족스런 답변이 아니었던 거 같았다. 내가 경험한 케이스를 설명드렸지만, 그게 같은 케이스도 아니고 이러면 좋겠다~ 의 뉘앙스였어서, 뭔가 내쪽에서 좀더 어떤 얘긴지 명확하게 긁어내줬으면 좋았을 것 같음...

 

덧붙여 그때 판단에 순간적으로 아 이분이 겪은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을 못하는구나 라는 판단이 있었어도 그럼 더 얘기해줘봐봐 < 이런입장으로 생각하게 됬었던게 있는데 (네가 모르는거니 네가 나에게 설명해야해.. 이런)

그게 디자이너 입장에서 좋은 판단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톡방에서의 대화였지만 그런 부분에서도 뭔가 더 배려할수 있는건 없을지를 생각했어야 했던게 맞았을 거 같음

 

명확하지 않은 질문에 대해 내가 역으로 원하는걸 끄집어 낼 수 있게 모호한 부분을 쳐낼수 있는 질문을 해야할 것 이며 그 와중에 중복되는 질문을 하는지/모호한 질문을 하는건 아닌지 그런 것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할것 같음...

 

 

와 근데 쓰고보니까.. 내가 블로그에 쓴 글을 전부다 실행하게 된다면... ㅈㄴ멋질듯 ㅋ

ㅋ이게 참.. 알아도 안되니까 힘든거같음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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