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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 미술사조

최근 스티브 라이히의 곡을 들으면서 생각한 것 정리


졸전작업 때 내가 무얼 만들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 하다 우연히 어떤 작은 조각 형태를 만들어 내게되었고 그게 시작이 되서 그런 비슷한 느낌의 형태를 될수 있는 한 많이 만들었었다.
그 형태를 뭐라고 지칭할지 명확하지가 못해 크리틱때도 그걸 "뼈"라고 했다가 "언어" 라고 했다가 명확하게 정하지를 못했었는데, 뼈라는 것도 언어라는 것도 어떤 시작과 시초 본질에 닿아있는 점이 동일하니 그게 "근원"이나 "본질"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첨언을 하자면 뼈라고 말했던 것은 처음 그 형태를 만들때 뼈나 조개 같은 동물이 가진 근원적 형태를 본따왔기 때문이었고, 언어라고 말한 것은 그것이 나를 거쳐 어떤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 되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이 때의 작업이 꽤나 미니멀리즘과도 연결성이 있다는 생각을 최근에 했다. 당시 어떤 기획전에서 이우환의 작업을 봤었고, 기억이 가물하긴 한데 모노파 관련 자료까지 찾아봤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모노파랑은 그다지 상관 없는 작업을 했지만(회화 너무 어려워) 적어도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할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내 작업이 어떤 사조와 연결되어 있는지 이것이 늘 궁금했는데 스티브 라이히의 음악을 듣게되고, 그의 음악을 나도 모르게 아이튠즈에서 계속 담게 되면서 아 내가 이런걸 좋아했구나 - 그리고 스티브 라이히도 미니멀리즘에 속해있음! - 깨닫게 되면서 그 지점과 연결을 자연스럽게 하게된 것 같다.

졸업을 했지만 이 작업을 끝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도 그때의 어떤 실마리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나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그것을 표현해내야 할 것 같다는 어떤 거대한 사명감도 조금있음.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아, 이거.. 나중에 언니랑 이야기 해보면 잘 들어 줄 것 같다. 다음에 한번 얘기해봐야지


스티브 라이히의 음악
https://music.apple.com/kr/album/you-are-variations-ii-shiviti-hashem-lnegdi-i-place/80428001?i=80427868

 

Los Angeles Master Chorale & Grant Gershon의 You Are (Variations): II. Shiviti Hashem L'Negdi (I Place the Eternal Before Me)

노래 · 4:15 · 2005

music.apple.com

https://music.apple.com/kr/album/music-for-a-large-ensemble/1452304828?i=1452304839

 

Steve Reich Ensemble의 Music for a Large Ensemble

노래 · 15:38 · 1980

music.apple.com

https://music.apple.com/kr/album/music-for-18-musicians-iv-section-iiia/79577274?i=79577243

 

Steve Reich의 Music for 18 Musicians: IV. Section IIIA

노래 · 3:55 · 1998

music.ap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