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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6 생각이 많아지는 때 걱정이 많은 것보다, 하고 싶은게 많은데 어떻게 정리해야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하고싶다고 모든 걸 동시에 할 수 있는 건 아니므로. 게다가 최근엔 일도 잘 되어가고 있고 굶어죽진 않겠지라는, 어떻게보면 게으른 생각때문인지 외려 창작욕에 불타는 것 같다. 창작 하고싶은 것 - 게임 : 종소님이랑 만들고 있다. 천천히 완성이 목표고 대략적인 시놉시스랑 일정은 짜둬서, 공부하면서 해나가면 된다. 둘이라서 더 편함. - 만화 : 전혀 모른다. 책으로 연출법 등을 찾아봤지만 내가 하면 전혀 안예쁘고 이상하다.. 그래서 어떡할 지 고민. 우선 큰 내용이 글콘티로 있는데 수정해야할 것 같기도.. - 단편 애니: 방금 동료분들께 여쭤봤는데 이미지 보드부터 시작, 콘티와 애니메틱스 순으로 가면 된다하신다. 나도..
231026 구속 ..을 받고싶어서 여쭤봤는데, 2원이 구속할만큼 일감이 많지 않아서 (대체 얼마나 주려하신걸까?) 구속이 어려울 것 같다고.. 대신 단가를 올려주셨다. 구속도 2원 구속을 원했는데, LO하기엔 내 스스로도 아직 연출이나 지시사항도 제대로 모르는데 많이 부족할거같아 여쭤보지 않았다. 2원을 1년정도 했다면 LO물어봤을지도.. 애둘러 “당장 구속은”이라고 말해주셔서 언젠가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아주 조금은 있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일이다. 슬픈 것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얼마나 올지 모르므로 일단 일을 다시 받은 것과, 이토상이 긍정적으로 봐주신것에 기쁘게 생각하자. 뭔가 요새 아쉽게 기회가 없는 느낌이라 조금 슬프다. 나의 문제는 아니고.. 그냥 자리가 없다. 와중에 조금이나마..
231026 미래를 뚜렷하게 그리는 일 어떤 것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지금 하는 일들은 모두 재밌고 할 만 하지만 아무래도 온전히 나의 것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렇다고 100퍼센트 내 것을 쌓아 올리기엔 시간도 자본도 능력도 부족하고 막연한 상태. 마음에 담아둔 작업물이야 있지만 애초에 나 혼자 해내기도 어렵고, 누군가를 고용하기엔 돈이 든다. 그래서 지원사업이란게 있는 거 겠지만, 안정적인 생활에 대한 환상이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바람에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하고 싶은 일.. 재미있는 그림을 통해 읽고 싶어지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풀어쓰니 이상한데 어쨌거나 반복작업이나 효율적인 업무보다는 실험적인 뭔가를 하고싶어하는 것 같다. 회사에서 그림 그리는 것은 좋은데 참 이게... 내 것을 만들 시간은 ..
231003 생각 정리 - 그냥 문득 생각하기에, 포트폴리오를 위한 그림을 그리자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아마도 그래서 재미가 없는게 아닌가 싶어졌다. 물론 순수 창작물이라 처음엔 재밌었는데... 길어지면서 해야될게 늘어서 그런걸까, 중간에 환기시킨다고 다른 것들도 하다보니 작업시간이 더 길어진 느낌..😥 - 팬아트도 포트폴리오인가? 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있다. 내가 알기론 아니. 였는데 그렇다는 의견도 있어서 딱히 정답은 없는듯.. 그냥 너무 팬아트만 있는것이 안좋다는 의미 정도 아닐까 싶다~ - 그림 그리는게 싫지는 않은데..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니 귀찮아~.. 그리고 전보다 밀도에 대한 고민이 많다보니 작업을 시작해서 완성하는 것애 대한 생각을 하고 조금 막연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아이디어 자체는 많다. - 아..
230924 한국 게임회사에서 만들고 싶은건 뭘까 친구들이랑 게임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아 기록. 어쩌다 니노쿠니2얘기를 했다. 넷마블에서 일본IP를 가져다 퍼블리싱 한 모바일게임인데.. 친구가 해본 모양인데 과금유도가 많고 운영이 안좋았다고 했다. 나도 커마까진 해봤었는데 어딘가 완성도가 낮아보이는(그래픽 자체의 퀄리티가 아닌, 세계관 과의 부조화로 완성도가 떨어져보이는 이슈) 그래픽이 신경쓰여서 접었었다. 별명이 지브리니지였댄다.. 그거 듣고 정말 우리나라는 뭘 만들어도 리니지 복제판을 만들고 싶어하는구나. 이사람들 게임이 만들고 싶은게 아니라 합법도박을 만들고 싶어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니노쿠니가 특이한 건 아니다. 넥슨만 봐도 확률형캐시템으로 벌어먹고 사니 국내 게임산업은 합법도박으로 굴러가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
230917 심란할때는 읽기와 쓰기를 계속할 것 뚜렷한 이유 없이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불편한 상태가 2-3일 정도 지속되고 있다. 사람들과 있을 때는 괜찮지만, 혼자가 되면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왜 심란한 지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내년 계획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다. 게다가 얼마전에 가계부를 봤는데, 이번달은 완전 적자여서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적자구나! 괴롭다.. 외에도 혼자 있을 때 드는 여러가지의 복잡한 생각들.. 을 잊게 하는 인간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화란 것도 타이밍과 상대를 가려서 해야하지 않나! (사실 오늘도 열심히 얘기하고 왔지만 혼자가 되니 또 괴롭군..) 그래도 전보다 내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는 느낌? 어떻게 해소해야하는지도.. 처세술을 깨달았지만 그렇다고..
230626 나에게 보내는 편지 안녕. 내일은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돼. 사실 내가 실수할까봐 걱정이 많이되긴 해. 당연히 처음 하는 거니까 모르는 것도 있을 수 있고 틀릴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잘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 음.. 실수 그 자체보다도 “실수를 하면 다른 사람한테 민폐”라는 인식이 견디기 힘든듯... 뭐 그치만 이미 하기로 한거고, 실수를 전혀 안하는 건 어떤 사람도 불가능하다고 봐. 실수했다고 책망받거나 이후 연락이 안오거나 해도 그냥 그렇게되면 내가 일을 안받으면 되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다른 일 하면 되지~ 그게 큰 일이 아닌 이유가 여럿 있는데 너가 하고 싶은 것도 있고, 너에게 맞는 환경이란 반드시 존재하고, 항상 내가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야.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고. 못해도 최소..
230528 포트폴리오 진행상황 중간점검 반절 이상 갈아엎고 있다. 사실 지금 그리는 것도 퀄리티가 아주 높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것과 가깝다고는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예 취향이란 것을 차치하고 팔릴 것 같은 스타일로 그리는것도 해봤는데 내가 잘하는 것과 맞지 않아 결국 되돌아오게 되더라.. 무튼 한장을 끝낸 소감으로, 성취감이라던가 뿌듯함이 딱히 없다. 없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만족스러운 느낌이 없어 마음이 공허하다.. 앞으로 최소 5장을 채우면 최저 기준에 맞출 수 있기는 한데, 그동안 찍어내기 식이 아닌 내 스스로가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동료분께서 모아두면 뿌듯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아마 덜 모여서 그런듯 하다. 성취감은 우선 보류해두고 작업하자!